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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2

우리가 집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밤 11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양부와 영자 그들은 벌써 잠자리에 들었고, 누나가 사는 방에도 불빛이 꺼져 있었다. 온 집안이 조용하기만 했다.

오직 나와 웨이란이 사는 서쪽 방에만 불빛이 켜져 있었다. 조용히 문을 밀어 열자 양어머니가 아궁이 위에 앉아 옷을 기우며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다.

"양어머니, 아직 주무시지 않으셨어요?" 내가 미안한 마음으로 물었다.

"어머, 돌아왔구나? 왜 이렇게 늦게 왔니? 위안 도련님이 어디서 저녁을 대접했니? 술 많이 마시진 않았지? 저녁때 네 누나가 걱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