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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

나는 위연을 끌고 우리가 살던 서쪽 방으로 돌아왔다. 역시 양어머니께서는 이미 큰 목욕통을 준비해 놓으셨고, 물 온도를 확인해 보니 딱 좋았다. 연탄 난로는 활활 타오르고 있었고, 난로 위의 큰 주전자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고 있었다. 물이 차가워지면 언제든 뜨거운 물을 보충할 수 있어서 아주 편리했다. 방 안에는 난로를 가리고 파란 천으로 된 커튼이 쳐져 있어 문 밖에서는 안이 보이지 않았고, 난로에 등을 기대고 있으니 무척 따뜻했다.

나는 큰 수건을 목욕통 가장자리에 걸쳐 놓고 옷을 벗기 시작했다.

몇 년 전만 해도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