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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

아마도 나 같은 어린 소년 배우와 웨이란 같은 어린 여자 역할을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게다가 월극이었고, 남자가 여장을 하고 나온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우리가 무대에 등장하자마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그 박수 소리에 마음이 놓이고 정신이 안정되어 조금도 두렵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여동생이 강남에서 처음 왔을 때—" 내가 첫 소절을 부르자마자 객석에서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좋아—" 누나와 대리 형의 환호성이 들려와 마음이 더욱 든든해졌다.

긴 구절 전체를 특히 순조롭게 불러 한 글자도 틀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