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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8

3월의 풀이 자라고 독수리가 날아다니는 계절, 연날리기도 끝났다. 4월의 청명절이 지나고, 봄도 어느덧 지나갔다. 어느새 5월이 되었다.

봄이 되었을 때, 백영은 몸이 불편하고 자주 구토를 했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더니, 놀랍게도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검사 결과지를 상명에게 보여주며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어떻게 할까요? 낳을까요, 말까요? 당신이 결정해요."

"그럼 네 생각은 어때?" 상명이 그녀를 보며 웃었다.

"저야 상관없어요. 낳으려면 출산휴가를 내고, 안 낳으면 오히려 마음이 편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