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극단에 팔려가 연극을 배운 소년 위임(衛荏)과 그가 주워온 작은 돌멩이 위연(衛苒).

그들이 처음 만났을 때, 그는 상대의 턱을 살짝 잡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이 눈이 정말 예쁘구나. 나를 따라올래?"

그들이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공연했을 때, 그는 풍채가 훤칠한 가보옥(賈寶玉)이었고, 그는 선계의 꽃 같은 임매매(林妹妹)였다. 그가 정을 담은 눈빛으로 도시를 매혹시키며 노래했다.
"나는 바로 그 수심 많고 병약한 몸이요, 당신은 바로 그 나라를 기울일 만큼 아름다운 얼굴이라오."

혼란한 세상 속에서 물결을 따라 흘러가듯, 민국이라는 특별한 시대에 전쟁의 불길이 사방으로 퍼졌다. 다시 만났을 때 그는 경성의 권세 있는 자의 요염한 남첩이었고, 그는 경성을 호령하는 유명한 월극(越劇) 배우였다.

"나는 아주 이기적인 사람이야. 한번 내 세계에 들어오면, 절대로 다른 사람의 세계에 나타나지 못하게 할 거야!"

"어머, 우연이네. 나도 그래."

남첩

추아와 다른 두 사람은 웨이란의 깊은 의미가 담긴 질문을 듣고 모두 얼굴이 붉어졌다.
"아버지, 작은 아버지, 이제 늦었어요. 저희는 쉬어야 할 것 같아요. 안녕히 주무세요." 바이판이 매우 당황하며 서둘러 우리에게 말했다.
"그래, 어서 쉬러 가렴." 나는 미소 지었다.
바이판은 페이의 손을 잡고 둘이 함께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아버지, 작은 아버지, 저희도 방으로 돌아갈게요." 완완도 쑥스러운 듯 말했다.
"어때? 다 얘기 끝났어? 이제 마음이 놓이니?" 웨이란이 웃었다.
완완은 고개를 숙이고 옷자락만 만지작거리며 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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