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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8

7월에 첫 시험을 맞이했다. 중국어 시험은 전혀 걱정하지 않았고, 모든 것이 쉽게 통과했다. 하지만 영어는 훨씬 더 골치 아팠다.

시험 한 달 전부터 단어를 필사적으로 외웠고, 밤마다 웨이란이 내 옆에서 복습을 도와주었다. 학교에서는 성샤오오우가 나를 세심하게 챙겨주며 문제 설명뿐만 아니라 시험 요령과 중요 포인트까지 알려주었다. 덕분에 짧은 글 한두 편 정도는 쓸 수 있게 되었다.

시험 감독관이었던 훈육 주임은 뚱뚱한 사람으로, 항상 긴 두루마기를 입고 조그만 모자를 쓰고 다녔다. 검은 테 안경을 끼고 있었는데, 한쪽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