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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4

"여기 공부하러 왔어? 아, 정말? 너무 좋다. 그럼 우리 이제 같은 학교 다니는 거네. 너는 어느 과야?" 그가 기쁘게 내 손을 잡았다.

"중문과야. 근데 교실 이름표를 못 찾겠어.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 나는 쑥스럽게 웃었다.

"가자, 내가 데려다줄게." 그는 내 손을 잡고 나를 끌었다.

나는 그를 따라 나무가 우거진 작은 길을 지나, 라일락 나무들 사이로 높은 건물이 보였다. 몇 개의 돌계단을 올라가니 입구에 나무 간판이 있었고, 거기에는 '중국 한어언문학과'라고 적혀 있었다.

아, 원래 이름이 이렇게 길었구나. 그래서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