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극단에 팔려가 연극을 배운 소년 위임(衛荏)과 그가 주워온 작은 돌멩이 위연(衛苒).

그들이 처음 만났을 때, 그는 상대의 턱을 살짝 잡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이 눈이 정말 예쁘구나. 나를 따라올래?"

그들이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공연했을 때, 그는 풍채가 훤칠한 가보옥(賈寶玉)이었고, 그는 선계의 꽃 같은 임매매(林妹妹)였다. 그가 정을 담은 눈빛으로 도시를 매혹시키며 노래했다.
"나는 바로 그 수심 많고 병약한 몸이요, 당신은 바로 그 나라를 기울일 만큼 아름다운 얼굴이라오."

혼란한 세상 속에서 물결을 따라 흘러가듯, 민국이라는 특별한 시대에 전쟁의 불길이 사방으로 퍼졌다. 다시 만났을 때 그는 경성의 권세 있는 자의 요염한 남첩이었고, 그는 경성을 호령하는 유명한 월극(越劇) 배우였다.

"나는 아주 이기적인 사람이야. 한번 내 세계에 들어오면, 절대로 다른 사람의 세계에 나타나지 못하게 할 거야!"

"어머, 우연이네. 나도 그래."

남첩

아침에 나는 린쯔펑과 함께 일어났어요. 마치 작은 아내처럼 그에게 옷을 입혀주었고, 그는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봤어요. 우리는 애틋하게 서로를 바라보며, 마치 신혼부부처럼 따뜻한 시간을 보냈죠.
그는 내 손을 잡고 함께 아래층으로 내려가 아침을 먹으러 갔어요. 식탁에는 내가 좋아하는 표고버섯 살코기죽과 반찬들이 차려져 있었어요. 웨이란이 좋아하는 게살 쇼마이와 토마토 계란 수프도 있었지만, 웨이란은 보이지 않았어요.
"도련님은요? 왜 내려와서 밥을 안 먹나요?" 린쯔펑이 샤오통에게 물었어요.
"도련님은 아직 일어나지 않으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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