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첩

챕터 127

나는 임자풍을 따라 그의 일본 조계지 저택으로 돌아왔다. 그는 나를 안고 계단을 올라 그의 넓은 침실로 들어갔다.

"네 옷을 전부 옷장에 걸어. 다른 물건들도 다 정리해." 그가 말했다.

"자풍, 너, 너는—" 나는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내가 시키는 대로 해!" 그가 차갑게 말했다.

감히 거역할 수 없어, 나는 보따리에서 옷을 하나씩 꺼내 옷장에 걸었다. 그의 옷과 나란히 걸리게 되었다. 그리고 돈 같은 다른 물건들은 여전히 보따리에 싸서 옷장 구석에 두었다.

모든 정리를 마치고 얌전히 침대에 앉아 그를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