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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01

평소에 눈을 하늘에 달고 다니던 구소균이 수줍어하는 얼굴을 보니 완전히 당황스러웠다. 이 허영심 많고 제멋대로인 어린 여자애가 갑자기 나한테 이렇게 잘해주니 정말 적응이 안 되는군!

하지만, 이것도 구소균의 귀여운 점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는 눈길 한 번 제대로 주지 않는데, 예를 들면 지금 그녀가 장군에게 보이는 태도처럼. 그에게 연기하듯 잘해주는 것조차 굉장히 힘들어 보인다.

그런데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기면 온 마음과 눈에 그 사람만 가득하다. 예를 들면 지금 나에게 보이는 태도처럼, 물불을 가리지 않고 헌신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