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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97

나는 아직 반응할 틈도 없었는데, 구소균이 이미 내 품에 머리를 파묻고, 그녀의 부드러운 몸을 꼭 내게 밀착시켰다.

그녀의 보송보송한 작은 머리는 내 몸에 비비며, 온몸의 향기를 내 코로 전해주어 내 영혼을 격동시켰다.

"오빠! 괜찮아요? 다치지 않았어요?" 구소균이 내 품에 얼굴을 묻은 채, 작은 손으로 이미 내 몸을 위아래로 살피기 시작했다. "우리가 오빠한테 무슨 짓을 한 건 아니죠?"

"그럴 리가 있겠어? 내가 이렇게 멀쩡하잖아." 나는 두 팔을 벌려 그녀가 살피도록 내버려 두었다. "오히려 너야말로, 이런 옷은 어디서 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