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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77

마음속으로 깊은 한숨을 내쉬며, 장청은 전혀 흐트러지지 않은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바른 자세로 앉아 카페 입구를 응시했다.

몇 초 후, 소청이 문을 밀고 들어왔다. 고개를 살짝 돌리더니 곧바로 장청이 있는 곳으로 걸어와 그의 맞은편에 앉았다.

"왜 나를 불렀어? 말해봐, 난 바빠."

소청의 말에 장청의 방금 펴졌던 미간이 다시 찌푸려졌다. 그는 커피잔을 돌리고 티스푼을 몇 번 만지작거리다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너 정말 나랑 이혼하기로 결심한 거야?"

이 말을 듣고 소청은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물론, 그 미소는 차가움으로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