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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41

이리저리 생각해 보니, 결국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설명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번호를 눌러 전화를 걸자, 상대방이 전원을 껐다는 안내만 들렸다.

나는 쓴웃음을 지었다. 이건 내 예상과 비슷했다. 아내의 성격으로 봤을 때 전화기는 절대 꺼놓았을 것이고, 심지어 나를 차단했을지도 모른다. 문자를 보낼 필요도 없겠다.

이어서 나는 아내에게 몇 개의 위챗 메시지를 보내, 오늘 밤 있었던 일을 있는 그대로 설명했다.

아내가 믿든 말든, 내 알 바 아니다. 어쨌든 내가 할 말은 다 했으니까.

결국 아침에 일어났을 때도 아무런 답장이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