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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32

매번 중요한 순간마다 힘이 빠져버리면서 그녀가 협조하지 않는다고 탓하곤 했다.

그녀에게도 잘 대해주지 않으면서, 밖에서는 여자들에게 꽃을 피우고 다니며, 예쁜 여자만 보면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항상 집 꽃보다 들꽃이 더 향기롭다고 생각했다.

"첸첸, 뭐 생각하고 있어? 그렇게 넋이 나간 것처럼."

왕첸첸이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있을 때, 내 목소리가 그녀를 현실로 끌어당겼다.

눈앞의 선이 뚜렷한 얼굴을 보고, 그녀를 태워버릴 것 같은 뜨거운 눈빛을 마주하자, 왕첸첸의 예쁜 얼굴이 다시 한번 붉어졌다. 하얀 목덜미까지 붉게 물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