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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23

이런 득보다 실이 많은 일은 보고 싶지 않고, 더욱이 내게 일어나는 것은 원치 않는다.

시간은 물 흐르듯 어느새 살며시 지나가 버려서, 눈 깜짝할 사이에 퇴근 시간이 되었다.

막 열쇠를 꺼내 문을 열려는 순간, 맞은편 방문이 "끼익" 소리와 함께 천천히 열리더니, 키가 훤칠한 여인의 그림자가 드러났다. 바로 왕첸첸이었다.

"아, 너였구나. 이런 우연이야, 방금 퇴근했어?"

나를 다시 보게 된 왕첸은 얼굴이 붉어지며, 그날의 일을 떠올리자 지금도 마음이 설레는 듯했다.

그녀는 맞은편 집의 가정부로, 지난번에 도둑을 우연히 만났을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