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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5

노래를 부르다 보면 술은 당연히 빠질 수 없죠. 세 사람이 맥주 십여 병을 마시고 나니, 취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살짝 어지러운 느낌이 들었어요. 저는 소청이의 눈동자가 이리저리 굴러가는 것을 보고 그녀가 장난기 어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즉시 알아챘습니다.

역시나, 그녀가 외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술만 마시는 건 재미없어. 게임을 좀 해야 제맛이지." 저만 소청이를 잘 아는 게 아니라 소연이도 그녀를 잘 알았기에, 소청이의 말을 듣자마자 소연이는 즉시 거절하려 했지만, 제 마음은 이미 불타오르고 있었죠. 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