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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1

이렇게 몇 분이 지나자, 내 목과 손이 그녀에게 끼어 저려왔고, 그제서야 그녀가 천천히 정신을 차렸다. 몸이 서서히 녹아내리듯 부드러워지며, 조금씩 나를 놓아주었다.

나는 그녀의 흥을 깨고 싶지 않아서 계속 말을 하지 않았다. 자유를 얻자마자 고개를 돌려 입안에 가득 찬 복숭아 즙을 땅에 뱉었다. 그녀는 아직 완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멍한 상태였고, 나는 울적한 표정으로 그녀를 한번 쳐다보고는 휴지를 꺼내 입가와 얼굴에 남은 즙을 닦아냈다.

얼굴의 홍조가 천천히 가라앉으며, 그녀는 점차 정신을 차렸다. 방금 전의 방종을 떠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