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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23

"집으로 따라가서 부엌에서 요리를 했다. 가스레인지 위는 소리 누나가 떠나기 전 놓아둔 그대로였다."

눈앞의 광경을 보니 저절로 넋이 나갔다.

가장 아름답고 조화로웠던 모습이 이제는 산산조각 났다.

"주변에 놓인 물건들을 건드리기조차 두려웠어. 소리 누나의 마지막 흔적마저 사라질까 봐."

"한 시간 반 정도 시간을 들여 음식을 만들고 집을 한 번 더 청소한 뒤에야 잠들어 있는 강봉을 깨웠다. 그의 눈은 보기에 끔찍했다. 눈 안에 핏발이 가득했다."

"왜 그렇게 쳐다보는 거야?"

강봉이 소파를 짚고 일어나 몸을 풀더니 식탁 옆에 앉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