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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89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해. 내가 들을게. 네 말 다 끝나고, 내가 다 들으면, 여기서 나갈게."

"만약 이때 누가 들어와서 우리를 보면, 오해할 수도 있잖아."

주몽함이 살짝 웃으며 흐릿하던 눈빛이 점차 선명해졌다. 그녀는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샤오강, 이건 네 성격이 아닌데."

나는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사람은 항상 변하는 법이야. 그 말 네가 직접 나한테 했잖아, 잊었어?"

그녀는 말없이 다른 한 손을 내 가슴에 올렸다. 솔직히 그때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진짜 취한 건지 아니면 취한 척하는 건지 구분이 안 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