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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15

"어서 가봐, 무슨 일이 있으면 나한테 전화해, 내가 도울 수 있을 거야, 믿어."

나는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외투를 잡아 밖으로 뛰쳐나갔다. 한참을 달려서야 바지 사타구니의 그놈이 누그러졌지만, 끈적끈적한 느낌이 들고 팬티가 좀 불편했다.

나는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한밤중이라 차도 원래 적고, 상황도 모르는데다 오늘 밤 이 근처에는 디디(중국 우버)가 없었다.

다행히 운이 좋았다. 몇 발자국 뛰었을 뿐인데 택시 한 대가 이쪽으로 오는 게 보였다. 멀리서부터 손을 흔들었지만, 차는 멈추지 않았다. 승객이 타고 있는 듯했다.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