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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1

집 안에 아무도 없었다. 아마도 그들은 일찍 출근한 것 같았다.

옷을 아무렇게나 세탁기에 던져 넣다가, 갑자기 나는 멍해졌다.

세탁기 안에 검은색 스타킹이 있었는데, 끝단은 레이스 무늬였다.

방금 가라앉혔던 욕망이 다시 타오르기 시작했다.

침을 꿀꺽 삼키니 심장이 목구멍으로 튀어나올 것 같았다.

세탁기 안으로 손을 넣어 그 스타킹을 꺼냈다.

그 순간, 내 손은 멈출 수 없이 떨리고 있었다. 역시 처음으로 이런 일을 하는 거라 두렵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변기에 앉아 운동복 바지를 내리고, 천천히 스타킹을 단단해진 그것에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