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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98

"우리가 누웠던 침대 시트에는 우리가 남긴 흔적들이 가득해, 작은 지도 조각들처럼 보이는데, 보고 있자니 정말 충격적이야."

"결국 나는 너무 지쳐서 기절하듯 잠들었어."

"한숨 자고 밤이 깊어졌을 때, 백락의 전화에 깨어났어. 멍한 상태로 귀에 대자 백락이 말했어. '형, 이 며칠 뭐 하고 있었어요? 형이 술집에서 우리 다 기다리라고 했잖아요?'"

"그제서야 그 일이 생각났어. 몸을 조금 움직이니 온몸이 쑤시고 아팠어. 어젯밤 소리 누나랑 몇 번이나 했는지 기억도 안 나더라."

"'너희들 술집에서 기다려, 내가 조금 있다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