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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84

"소리 언니가 내 옆에 앉아, 내 손을 잡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강이, 네가 나랑 같이 간다면, 앞으로 내가 뭐든 다 네 말 들을게. 괜찮지? 나 아마 아봉을 잃게 될 것 같아. 너마저 잃고 싶지 않아. 미치고 말 거야.""

"네가 내가 아봉과 있었던 걸 싫어한다면, 나중엔 우리가 당당하게 함께 있을 수 있어. 나도 아무런 부담 없이. 우리 아무도 우리를 모르는 도시를 골라서, 결혼하고 아이도 낳고, 가정을 꾸밀 수 있어."

"나는 고개를 저었다. "소리 언니, 생각 좀 해봐도 돼?""

"그녀는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