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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6

우리 엄마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그렇게 잠시 대치하다가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세게 문을 닫았다.

고린린이 갑자기 나를 밀쳐내고는 쿠션을 집어 나를 세게 내리쳤다. 치면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낮게 소리쳤다. "다 너 때문이야, 다 너 때문이라고, 정말 너무 미워!"

그녀의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붉어진 것을 보고 나는 감히 뭐라 말도 못하고 그저 그녀가 화를 풀도록 내버려 두었다. 주로는 엄마가 이렇게 일찍 돌아올 줄 몰랐는데, 방금 그 순간에 놀라서 거의 기운이 빠질 뻔했다.

고린린은 화를 다 풀고 나서 허둥지둥 엄마의 옷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