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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9

"

그녀가 나를 흘겨보며 말했다. "잘난 척하지 마. 너랑 결혼할지 말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야."

나는 살짝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결혼 안 하는 게 더 좋지. 하늘은 높고 새는 마음껏 날고, 바다는 넓어 물고기가 뛰어오르듯, 나도 네게 묶이고 싶지 않아."

"뭐라고?" 고린린이 화가 나서 나를 노려봤다.

"네가 먼저 한 말이잖아. 결혼할지 말지 모른다고."

갑자기 고린린의 눈가가 붉어지더니, 가방을 집어 들고 돌아서서 가버렸다.

나는 급히 앞으로 나가 그녀의 작은 손을 잡고 사과했다. "농담이야, 농담. 결혼, 결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