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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54

"강펑은 큰 입으로 국수를 먹으며 어눌하게 말했다. "견디기 힘들면 나한테 말해. 삼촌은 너희 눈에는 대단하고 지위가 높을지 몰라도, 사람 위에 사람 있고 하늘 위에 하늘 있는 법이지. 내 눈에는 그저 작은 존재일 뿐이야. 내가 마음만 먹으면 사흘 안에 그를 서교에서 사라지게 할 수 있어.""

"네가 내 개입을 원하지 않는 건 결국 체면 때문이잖아."

그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내 마음을 정확히 찔렀다.

나는 고개를 숙이고 음식을 먹으며 대꾸하지 않았다. 그의 눈에는 내가 영원히 어린애일 뿐이다. 바로 그 때문에 나는 더욱 그에게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