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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53

"우리는 남의 감자까지 캐 먹었어. 나중에 주인이 찾아와서는 대뜸 욕을 퍼부었지. 우리 엄마가 네놈은 돼지 환생이라며, 남의 감자를 반 마지기나 캐 먹었다고 했어. 너는 분이 풀리지 않아서 그날 밤에 또 날 데리고 가서 남은 감자까지 다 망쳐버렸지. 다음 날 나는 대들보에 매달려 두들겨 맞았어. 세상에, 거의 죽을 뻔했다니까."

말하면서 나는 계란 프라이 하나를 집어 입에 넣고 술병을 열었다.

강봉이 하하 웃으며 나를 가리켰다. "이 녀석아, 네가 입을 다물고 있었으면 내가 너 때문에 피해를 봤겠냐?"

나는 입을 삐죽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