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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07

"빨리 술과 안주를 준비해서 강 사장님을 모셔와 몇 잔 하자고 사람을 보내."

"이런 노회한 여우 같은 사람과 대화하는 건 정말 피곤해. 말을 빙빙 돌리면서 온갖 가식적인 말만 늘어놓지."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시간을 내서 삼촌을 한번 찾아뵐 생각이었어요."

삼촌은 담배 한 개비를 꺼내 물고 담담하게 말했다. "고맙네. 오늘 저녁에 강 사장을 부른 건 자네와 의논할 일이 있어서야. 강 사장이 거절하지 않을 거라 믿네만?"

나는 미간을 찌푸렸다. 오늘 삼촌은 내 기세를 꺾으려는 모양이다. 이런 사람들은 웃는 얼굴에 칼이 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