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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92

"이건 내가 했던 일 중에 가장 야비한 짓인 것 같아."

심장이 두근거리는 동시에 약간의 죄책감도 들었다.

"내가 옷을 들고 방을 나가려는 순간, 아래쪽에 있는 분홍색 작은 공이 내 시선을 끌었어. 자세히 보니 작은 진동기였는데, 선이 연결되어 있고 끝에는 리모컨이 달려 있었어."

내 몸이 순간 굳어버렸고, 그 진동기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수많은 장면들을 상상했다.

"리모컨을 누르자 작은 공이 윙윙 진동하기 시작했어. 손에 쥐고 있으니 특별히 기분이 좋았는데, 이걸 그곳에 넣으면 어떤 느낌일지 상상이 갔지."

"작은 공 외에도 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