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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0

"그 말을 듣자, 그녀는 눈을 크게 뜨고 한결 조용해졌다. "마약이 그렇게 기분 좋을 수 있어요?""

나는 화가 났다. "내가 씨발 먹어본 적도 없는데 어떻게 기분이 좋은지 아냐? 너희 같은 부잣집 자식들이나 그런 걸 즐길 시간이 있지, 남들도 다 그럴 시간 있다고 생각해?"

"장샤오샤오는 내 욕설에 긴 속눈썹을 몇 번 떨더니 그냥 저항을 포기하고 침대에 누워 내게 말했다. "어서 와요, 빨리 끝내고 가버려요. 당신 보면 토나와.""

그녀가 시체처럼 침대에 누워 꼼짝도 않자, 내 뜨거웠던 마음이 순간 식어버렸다.

"나는 바로 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