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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33

그는 기묘할 정도로 평온했다. 얼굴에는 조금의 표정도 없이 그저 계속해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좌우를 둘러보더니 침대 옆 탁자 위에 있던 꽃병을 집어 들고 장뚱보의 머리를 향해 '쾅쾅' 내리쳤다. 그가 고통스럽게 비명을 질렀고, 이마에서 피가 서서히 배어 나왔다.

내 손에도 피가 적지 않게 튀었다. 장뚱보의 그 얼굴을 보니 너무나 역겨웠다. 마치 얼굴에 소똥 덩어리가 박혀 있는 것 같았다.

때리고 나서 장뚱보의 처절한 비명소리는 무시한 채, 꽃병을 원래 자리에 돌려놓았다. 웃으면서 그의 옆에 앉아 손을 뻗어 그의 얼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