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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6

내 마음이 세차게 뛰었다. "어떤 조건이든 다 괜찮다고요?"

소리 누나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게 혹시... 그녀도 나와 함께... 그런 걸 허락한다는 의미일까?

나는 그 자리에서 화끈해졌고, 그놈도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이 모든 것이 소리 누나의 눈에 들어왔고, 그녀는 내 손등을 꽉 꼬집으며 화난 듯이 말했다. "지금 무슨 생각 하는 거야?"

나는 몸을 살짝 움직이며 어색하게 웃었다.

소리 누나를 다시 보니, 그녀는 당연히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었고, 얼굴에는 수줍음에 붉은 기운이 가득했다.

병원에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