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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34

"이쪽에서 구덩이를 파서 너희들을 모두 묻어버리겠어. 네가 선택해. 개새끼 네가 그렇게 배짱 좋다며, 지금은 왜 쫄았냐?"

"흑구는 메추라기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한참 후, 그는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내가 널 믿어도 될까?""

"메추라기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선택권이 없어. 날 믿을 수밖에 없지. 빨리 결정해. 너희 다섯 목숨, 어떻게 거래해도 내 쪽은 이득이야.""

"흑구는 잠시 망설이다가 이를 악물고 말했다. "좋아, 저 집 보이지? 왼쪽으로 백 걸음 가서 파. 사람은 거기 묻어뒀어. 찾으면, 약속대로 내 형제들을 풀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