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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78

한참 시간이 지난 후, 나는 이어서 웃으며 말했다. "요즘 어떻게 지내?"

"잘 지내든 말든, 너랑 무슨 상관이야?"

왕리의 목소리는 여전히 담담했고, 감정의 기색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오직 소추를 대할 때만 그녀는 온화하고 단정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 세상에서 오직 소추만이 그녀의 불같은 열정을 누릴 수 있었다. 내가 남을 위해 헛수고만 했다는 생각에 마음속에 서글픔이 밀려왔다.

좋은 사람은 정말 벌을 받아야 하는 걸까?

마음속으로 수많은 생각이 교차하며, 나는 깊게 담배를 한 모금 빨아들였다. 길게 이어진 담뱃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