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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37

"현현이 낄낄 웃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넌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네. 내가 죽으라고 하면 죽을 거야? 내가 말했잖아, 내가 하기 싫은 일은 누구도 강요할 수 없다고." 그러면서 그녀가 내 허리에 대고 있던 칼을 천천히 힘주어 눌렀다. 칼끝이 살에 단단히 박히며 조금 들어간 느낌이 들었다. 심한 통증이 전해져 왔고, 나는 아픔에 찬 공기를 들이마셨다.

이제야 그녀가 농담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 잠시 생각하다가 나는 헛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이게 뭐 하는 짓이야?" 현현의 냉담한 목소리가 내 귀에 들려왔다. "나가. 오늘 청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