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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04

"거의 30분 가까이 기다렸더니 나도 좀 짜증이 나기 시작했어. 방에 가서 재촉이라도 할까 하고 일어나려던 참이었지. 젠장, 다른 사람들이 꼬치 굽는 고기 냄새를 맡으면서 30분이나 기다리니 속이 부글부글하고 배도 고프고."

문발을 들추고 들어가니 안쪽에 작은 방이 있었는데, 아까 그 여자가 들어가는 걸 봤던 곳이었다.

문을 두드리려던 찰나, 갑자기 안에서 소곤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작은 나무문이라 방음이 잘 안 되고, 안에 있는 사람들 목소리도 그리 작지 않아서 내가 서 있는 위치에서 딱 들을 수 있었어."

"알아봤어?"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