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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39

"나도 편하진 않았어. 방금 야구 방망이가 내 쪽으로 날아올 때, 나는 본능적으로 팔을 들어 막았거든. 그러자 팔 전체가 완전히 마비되어 아무 감각도 없었어."

"나는 '탁탁' 두 걸음 물러서면서 계속 팔을 흔들었어. 정말 괴로웠고, 몇 초 동안 팔의 마비감이 서서히 사라졌어. 그 다음엔 격렬한 통증이 왔고, 이마에는 땀이 가득 맺혔어. 이 남자의 눈을 보니 무척 익숙했어. 나도 그때 멍해졌고, 자세히 기억을 더듬으며 도대체 어디서 이 사람을 봤는지 생각했어. 한동안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분명히 이 사람을 본 적이 있다는 느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