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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

마치 내 시선이 계속 그녀의 상반신에 머물러 있음을 느낀 듯, 엄마는 소녀처럼 수줍게 얼굴을 붉히며 나를 원망스럽게 쳐다보았다. "왜 계속 나만 쳐다보는 거니?"

잠시 생각에 잠긴 후, 나는 말했다. "엄마, 혹시 나한테 미안한 일 있어요?"

엄마의 표정이 순식간에 변했다.

붉게 물들었던 얼굴이 창백해졌다.

"네가... 무슨 말을 하는 거니? 엄마가 널 어떻게 미안하게 했다는 거야?"

말을 마친 엄마는 화난 척하며 손을 휘저으며 집 방향으로 먼저 걸어갔고, 나는 혼자 뒤에서 느릿느릿 따라갔다.

마음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방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