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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5

"그럼 그게 커플룩이네?"

한자오가 그를 한번 쳐다보더니, 고개를 숙인 채 가방에 물건을 넣었다.

"네가 그렇다면 그런 거지."

등산 활동은 금요일 저녁에 출발해서 일요일에 돌아오기로 정했다. 허징이 금요일 퇴근 후 부랴부랴 집에 돌아왔을 때, 한자오가 배낭 위에 텐트를 묶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왔어?"

그에게 말을 걸 때도 한자오는 고개를 들지 않았다.

"응."

텐트를 묶은 후, 한자오는 배낭의 끈을 단단히 조였다. 그리고 한 발짝 물러서서 한쪽 무릎을 땅에 대고 등산화로 갈아 신었다.

"음..." 허징은 그를 바라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