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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4

"알고 있어."

이 두 마디를 마친 후, 셰뤼는 그렇게 한자오를 바라보며 인사도 건네지 않았다.

한자오는 그의 시선을 마주하고 잠시 눈을 맞추다가, 입꼬리가 씰룩거리며 시선을 돌렸다.

"아주머니, 저는 먼저 가보겠습니다."

한자오는 손에 든 서류가방을 린차오에게 돌려주고 돌아서서 차에 올랐다.

그가 떠난 후, 셰뤼도 차를 가지러 갔다. "너는 엄마랑 먼저 올라가, 내가 주차하고 올게."

린 가족의 저녁 식사는 항상 풍성했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차오 엄마는 계속 부엌에서 분주히 움직였고, 셰뤼는 거실에서 린 아빠의 휴대폰에 앱을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