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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

고양이가 그들의 발밑에서 이리저리 배회하며, 가끔씩 주인의 다리에 몸을 비볐다. 한조가 자신을 신경 쓰지 않자, 가볍게 뛰어올라 주인의 무릎 위로 올라앉았다.

한조는 고양이를 내려다보며 목덜미를 긁어주고, 머리를 살짝 눌러 무릎 위에 편안히 누우라고 신호를 보냈다.

"...지하철역을 나와서, 정신없이 걷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어요." 식탁 반대편에서 허징이 끊어질 듯 말듯 오늘의 불운한 일들을 전부 털어놓았다. 마지막 몇 마디는 점점 작아지며, 고개도 서서히 숙여갔다.

"무슨 큰일이라도 난 줄 알았네..." 이야기를 다 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