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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1

"나는 강해져야 해. 자신과 타인에게 책임질 능력이 생길 때까지. 그때가 돼야 그와 계속 함께 갈 수 있어."

그날 한자오가 퇴근해서 집에 돌아오니, 허징은 이미 소파에 바른 자세로 앉아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옆에는 정리된 여행 가방이 놓여 있었다.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한자오는 그의 맞은편에 앉았다.

"오늘 사무실에 가서 사직서를 제출했어. 린 변호사님께 직접 사과하고 싶었는데, 미국에 가셨더라고."

한자오는 "음"하고 짧게 대답했다.

"돌아오셔도 날 만나고 싶어 하지 않을 것 같아서, 편지로 정식 사과를 할 생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