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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3

다년간의 연인이 결실을 맺으려는 순간, 뻔뻔한 제3자가 끼어들어 사랑을 빼앗고, 결국 모든 것이 산산조각 나버렸다.

허징은 아직도 총밍에서의 그 추웠던 밤을 기억한다. 한자오가 별빛 아래에서 그에게 말했다. 자신을 배신한 연인을 여전히 사랑한다고. 또한 자신이 고백했던 그 밤에, 한자오가 갑자기 감정이 무너지며 물었던 말. 자신의 삶이 얼마나 엉망인지 알고 있냐고, 그를 자신의 혼란 속으로 끌어들일 수 없다고.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제야 알게 되었다.

작은 화면 너머로 한자오가 쓴 몇 마디 글을 보며, 어느새 눈가에 눈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