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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4

밤에 캄캄한 백락교에서 산책하다가, 한 덩어리로 뭉쳐진 작은 물건을 주웠고, 무심결에 '샤오차오'라고 불렀다. 어떤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이름을 바꾸려고 시도했지만 제압당했고, 결국 비폭력적 불복종으로 그것을 '고양이'라고만 부르기로 고집했다."

일기는 여기서 갑자기 끝났다. 허징은 속으로 중얼거렸다. '집에 있는 고양이가 정말 다리 옆에서 주운 거였나?' 그리고 나서 마지막 몇 문장을 곱씹어 보았다. '어떤 사람'이라고 한 것은 린차오를 말하는 걸까?

머릿속에 물음표를 그리며, 허징은 손가락으로 화면을 밀어 다음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