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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4

……

술에 취한 데다 정욕까지 더해지니, 그 결과는 온몸이 산산조각 난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한조는 다음 날 급한 일이 없었고, 어젯밤 흡족한 만족감으로 늦잠을 자도 충분했다. 하지만 허징은 알람 소리에 깨어나 고통스럽게 몸을 일으켜 옷을 입었다.

준비를 마친 허징은 침대 곁으로 다가가 한조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나 출근할게."

한조는 잠에 취해 눈꺼풀조차 들어올리지 못한 채, 의미 불명한 "음..." 소리만 내었다.

허징은 몸을 숙여 한참 동안 그를 바라보다가 그의 입술에 살짝 키스했다.

"퇴근할 때까지 얌전히 기다리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