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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

정징은 손에 든 식물을 살펴봤다. 가지가 뻗고 잎이 펼쳐진 그 식물은 각 잎마다 옅은 무늬가 있었고, 잎 가장자리는 화려한 보라색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꽤 비싼 거죠?"

한조는 고개를 저었다. "싼 대중품이에요. 화원에서 오천 원 정도 하는 거예요."

정징은 잠시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그렇게 싼데 왜 선물로 가져가냐고 직접 물어보기는 좀 그랬다.

"귀한 건 오래된 분재라는 점이죠..." 앞을 바라보며 한조가 덧붙였다.

"아무리 평범한 것도 십 년을 자라면, 그 자체로 귀한 법이니까요."

시내에서 충밍으로 가는 길은 갈수록 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