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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33

엽소청은 엽성천을 바라보며, 말투가 다소 무거워지며 불만스럽게 대답했다. "아버지라는 신분으로 저를 집에 데려가시겠다면, 제가 전혀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중매를 서는 건 대체 무슨 짓이죠?"

엽소청의 눈가에는 이미 맑은 눈물이 맴돌기 시작했다. 흑표라는 강력한 정신적 지주가 뒤에 서 있지 않았다면, 엽소청은 이미 울음을 터뜨렸을 것이 분명했다.

"중매는 엽가에 출로를 마련해 주기 위한 거야. 한가의 한 도련님을 따라가는 게 뭐가 나쁘니? 평생 의식주 걱정 없이 살 수 있고, 엽가도 다시 영광을 되찾을 수 있어. 일석이조인데,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