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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92

잘 진행되던 생일 잔치가 아마도 지금까지는 맹천기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인해 이 순간 불완전한 마침표를 찍게 된 것 같았다. 마음 속으로는 조삼근이 맹천기와의 이 싸움을 상당히 꺼렸다. 승패나 생사의 문제가 아니라, 유정천의 생일 잔치가 이렇게 중단되고 그것이 조삼근과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마음이 정말 편치 않았다.

하지만 유정천 자신이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이자, 조삼근도 더 이상 민감하게 굴 수는 없었다.

유정천의 무심한 눈빛을 본 후, 조삼근은 시원스럽게 대답했다. "생사를 건 대결이라고?"

"네놈이 감히 생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