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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5

이상하게도 임청청은 너무 착해서 눈치가 없었다.

알다시피, 이런 일을 목격했다는 건 장대년의 약점을 잡은 것과 같았다. 어쨌든 장대년은 읍 병원의 외과 과장이고, 주친은 수간호사인데, 이런 약점을 쥐고 있으면 앞으로 장대년에게 무슨 일을 부탁하든 식은 죽 먹기가 아닐까?

그래서 조삼근이 보기에 이건 큰 횡재였다. 육소매는 온갖 심혈을 기울이고 자신의 몸까지 희생해가며 장대년과 관계를 맺었는데, 지금 임청청은 그저 다가가서 인사만 하면, 장대년이 임청청이 그와 육소매 사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테니, 앞으로 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