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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89

불꽃용이 떠나는 뒷모습을 바라보던 자오산진의 시선이 비어있는 얼음상자에 떨어졌다. 잠시 멍해진 그는 갑자기 불꽃용을 불러세우고, 얼음상자에서 온전한 장도 하나와 반쪽만 남은 칼날을 꺼내 불꽃용의 손에 건네며 말했다. "이 두 가지를 그와 함께 묻어주게."

"네." 지금 자오산진이 매우 괴로워하고 있음을 느낀 불꽃용은 위로의 말을 건넸다. "걱정 마세요 대장님, 아직 저희가 있잖아요."

"고마워." 자오산진은 불꽃용의 어깨를 두드리며 입가에 쓴웃음을 지었지만, 여전히 진심이 담겨 있었다.

자오산진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불꽃용...